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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2025시즌 불펜을 재건해야 한다. 2023년 우승의 주역이었지만 지난해 부진했던 백승현, 박명근 등이 반등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힘차게 투구하는 백승현. 스포츠동아DB

LG 불펜 재건의 키 쥔 백승현-박명근|스포츠동아


LG는 2025시즌 불펜을 재건해야 한다. 2023년 우승의 주역이었지만 지난해 부진했던 백승현, 박명근 등이 반등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힘차게 투구하는 백승현. 스포츠동아DB

LG 트윈스는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진행한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23일 귀국한다. 20일(한국시간)에는 자체 청백전을 치르며 실전 모드로 전환했다. 24일 일본 오키나와로 다시 떠나 연습경기 위주의 2차 캠프를 진행한다. 새 시즌 준비 과정은 순조롭다.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불펜 재건이다. LG는 정상에 오른 2023시즌 막강한 불펜을 자랑했다. 선발로테이션이 안정적으로 돌아가진 않았으나, 불펜을 앞세워 정규시즌 1위를 차지했다. 염경엽 감독의 바람대로 정규시즌 후반기부터는 불펜 구성원 모두가 필승조로 활용될 정도로 양과 질에서 타 구단들을 압도했다.

하지만 2024시즌은 크게 달랐다. 고우석과 이정용은 각각 해외 진출과 입대로 자리를 비웠고, 함덕주는 수술을 받아 전반기를 재활로 보내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게다가 2023시즌 믿음직한 활약을 펼친 백승현과 박명근 등은 부상과 부진이 겹쳐 필승조로 나서질 못했다. 앞서는 경기를 지켜내기가 만만치 않았고, 결국 정규시즌 3위에 만족해야 했다.

LG가 2024시즌 후 열린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장현식과 김강률을 영입하며 불펜 보강에 열을 올렸지만, 염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기존 필승조 투수들의 반등도 기대하고 있다. 백승현과 박명근이 대표적이다. 두 투수가 2023시즌과 같은 투구를 한다면 유영찬, 함덕주 등 부상자들이 돌아올 후반기에는 2023시즌처럼 불펜투수 전원의 필승조 투입도 가능하다고 기대한다.

LG 불펜은 새 시즌 초반에도 물음표를 달고 시작할 전망이다. 스코츠데일 1차 캠프에서 발목 부상을 입어 중도 귀국한 장현식은 큰 이상이 없다면 새로운 마무리투수로 나선다. 지난 2년간 투구 이닝이 많았던 김진성과 새로 가세한 김강률 등 베테랑 투수들이 얼마나 버티느냐도 지켜봐야 한다. 백승현, 박명근, 정우영 등 필승조로 안정적 활약을 펼쳤던 투수들이 새 시즌 초반 제 몫을 해줘야 한다.

백승현과 박명근은 지난 시즌을 마친 뒤부터 반등을 위해 큰 노력을 기울여왔다. 특히 박명근은 마무리캠프에서 몸을 만드는 과정부터 다시 시작하는 등 새 시즌 부활을 위해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백승현과 박명근이 실전 모드가 가동될 오키나와 2차 캠프에서 코칭스태프의 믿음을 살 만한 결과를 얻을지 주목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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