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펜서 스트라이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콧수염 닥터K’가 복귀 준비를 완벽하게 마쳤다. 스펜서 스트라이더(27, 애틀란타 브레이브스)가 마이너리그에서 놀라운 탈삼진 능력을 자랑했다.
그윈넷 스트리퍼스(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산하 트리플A)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버지니아주 노포크에 위치한 하버 파크에서 노포크 타이즈(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 트리플A)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스펜서 스트라이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날 그윈넷 선발투수로 나선 스트라이더는 5 1/3이닝 동안 90개의 공(스트라이크 62개)을 던지며, 3피안타 1실점했다. 볼넷은 2개.
놀라운 것은 삼진을 무려 13개나 잡았다는 것. 스트라이더는 이날 자신이 왜 메이저리그 최고의 닥터K인지를 유감없이 자랑했다.

스펜서 스트라이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트라이더는 이번 세 차례의 트리플A 재활 경기에서 13 2/3이닝을 던지며, 1승 무패와 평균자책점 1.32를 기록했다. 탈삼진은 무려 27개에 달한다.
이제 재활은 끝났다. 스트라이더는 투구수를 90개까지 끌어올린 것. 이제 남은 것은 메이저리그 복귀. 다음 주에 돌아올 전망이다.
애틀란타는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 3연전, 19일부터 21일까지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 3연전을 가진다.
모든 준비를 마친 스트라이더는 토론토 혹은 미네소타와의 3연전 중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복귀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앞서 스트라이더는 지난해 4월 6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오른쪽 팔꿈치를 다쳐 매우 큰 수술을 받았다. 이후 곧바로 시즌 아웃됐다.
스트라이더는 현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삼진을 잘 잡는 선수. 지난 2023년 186 2/3이닝 동안 탈삼진 281개를 기록했다. 자신의 첫 탈삼진왕 타이틀까지 차지했다.

스펜서 스트라이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단 지난 2023년에는 한순간에 피홈런 등으로 급격하게 무너지는 경향이 잦았다. 이에 평균자책점은 3.86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애틀란타가 스트라이더에게 원하는 모습은 지난 2022년. 당시 스트라이더는 구원에서 선발로 전환해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충격을 안겼다.

스펜서 스트라이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최고 100마일에 달하는 포심 패스트볼과 날카로운 슬라이더로 31경기(20선발)에서 131 2/3이닝을 던지며, 11승 5패와 평균자책점 2.67 탈삼진 202개를 기록한 것.
이제 스트라이더는 위기에 빠진 애틀란타 마운드로 돌아온다. 스트라이더의 복귀가 팀에게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