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메이저리그 콜업을 노리고 있는 김혜성(26,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이 2루타 2개를 때리며,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으로 기세를 올렸다.
오클라호마시티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라운드 록에 위치한 델 다이아몬드에서 라운드 록 익스프레스(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트리플A)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김혜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날 오클라호마시티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김혜성은 2루타 2개로 4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리드오프 자리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인 것.
이에 김혜성은 지난 2일부터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기록했다. 지난달 마이너리그 적응 기간을 거친 뒤,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것이다.
김혜성은 3회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에서 뛰었던 데이비드 뷰캐넌에게 우익선상으로 빠지는 2루타를 때렸다. 이어 5회에는 타격 방해로 출루.

김혜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또 김혜성은 7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루이스 커벨로에게 2루타를 때렸다. 우익수 키를 넘기는 큰 타구. 오클라호마시티는 김혜성의 활약 속에 7-5로 승리했다.
맹타를 휘두른 김혜성은 이날까지 트리플A 10경기에서 타율 0.326와 홈런 없이 9타점 12득점 14안타, 출루율 0.396 OPS 0.931 등을 기록했다. 여기에 도루 4개.

김혜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특히 김혜성은 이달 열린 7경기에서는 타율 0.364 출루율 0.400 OPS 0.945로 조금 더 나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트리플A는 좁다는 것을 알리고 있는 것.
또 김혜성은 이날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뒤, 8회 수비를 앞두고 2루수에 들어섰다. LA 다저스가 원하는 멀티 포지션까지 소화한 것이다.

김혜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비록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에서는 탈락했으나, 콜업 0순위가 되어가고 있는 것. 김혜성이 지금과 같은 활약을 보여줄 경우, 곧 기회가 올 것으로 보인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