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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K리그1 2025’ 1라운드에선 지난 시즌 파이널A에 들었던 팀들이 모두 웃지 못했다. 수원FC만 광주 원정에서 0-0으로 비겼을 뿐이다. 15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광주-수원FC 전.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2025시즌 1라운드서 웃지 못한 2024시즌 파이널A 팀들…더욱 치열한 생존 경쟁을 예고하다|스포츠동아


‘하나은행 K리그1 2025’ 1라운드에선 지난 시즌 파이널A에 들었던 팀들이 모두 웃지 못했다. 수원FC만 광주 원정에서 0-0으로 비겼을 뿐이다. 15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광주-수원FC 전.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하나은행 K리그1 2025’가 대장정의 막을 올렸다. 지난 시즌 파이널라운드 그룹A(1~6위)에 들었던 팀들 모두가 2025시즌 1라운드에선 웃지 못했다. 9개월여 걸쳐 치러질 처절한 생존경쟁의 예고편을 방불케 한다.

K리그1의 생존경쟁에 본격적으로 불이 붙은 것은 2022시즌부터다. 12개 팀 중 최대 3팀(다이렉트 강등 1팀·승강 플레이오프 출전 2팀)이 강등되는 구조로 바뀌면서 각 팀의 위기의식이 높아졌다. 게다가 언제나 1부에 머무를 것 같던 수원 삼성에 이어 인천 유나이티드까지 지난 두 시즌 동안 잇달아 강등되자, 리그 전체에는 ‘우리도 언제든 강등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팽배해졌다.

강등을 피하고자 매 시즌 모든 팀이 대대적으로 전력을 보강하면서 상·하위권의 전력 차가 크게 줄었다. 2024시즌 파이널A 6개 팀 중 2시즌 연속 파이널A 진입에 성공한 팀도 울산 HD, 포항 스틸러스 등 2개 팀에 불과했다. 직전 시즌 상위권 팀이 새 시즌 강등권(10~12위)에서 허덕이는 모습은 이제 K리그1에서 더 이상 낯선 풍경이 아니다.

특히 올 시즌 1라운드에선 지난 시즌 파이널A 팀들이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수원FC만 광주FC와 원정경기에서 겨우 0-0으로 비겼을 뿐, 나머지 5개 팀은 모두 패했다. 우승 후보로 꼽힌 디펜딩 챔피언 울산과 FC서울은 각각 FC안양과 제주 SK에 0-1, 0-2로 일격을 맞았고, 포항은 안방에서 대전하나시티즌에 0-3 완패를 당했다. 김천 상무와 강원FC도 각각 전북 현대와 대구FC를 맞아 모두 1-2로 패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연구그룹(TSG)의 한 위원은 “다들 적극적으로 전력 보강에 나선 까닭에 최근 각 팀의 전력 차가 많이 줄었다. 수원과 인천이 ‘전력 보강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언제든 2부로 떨어질 수 있다’는 교훈을 남긴 게 결정적이었다”며 “올 시즌 1부급 전력을 구축한 2부 팀들이 많다. 1부 팀들 사이에선 ‘강등권으로 절대 떨어지면 안 된다’는 위기감이 생겨 더욱 전력 보강에 열을 올린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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