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민석이 9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시범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하고 있다. 김민석은 이날 1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청주|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1번 부담? 오히려 더 재밌어” 두산의 새로운 리드오프로 자리 잡아 가는 김민석|스포츠동아


두산 김민석이 9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시범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하고 있다. 김민석은 이날 1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청주|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타석을 더 많이 소화할 수 있잖아요.”

두산 베어스 외야수 김민석(21)은 2024시즌을 마친 뒤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두산과 롯데 자이언츠가 단행한 2대3 트레이드를 통해 부산을 떠나게 됐다. 두산은 투수 정철원과 내야수 전민재를 롯데로 보냈고, 롯데는 투수 최우인과 외야수 추재현에 김민석을 트레이드 카드로 내놓았다.

정교한 콘택트 능력이 장점으로 꼽히는 김민석은 8~9일 시범경기 청주 한화 이글스전에서 이틀 연속 안타를 뽑았다. 8일에는 5타수 1안타, 9일에는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개막 2연전을 알차게 보냈다.

성공적으로 2연전을 마친 김민석은 “8일 경기에선 4번째 타석까지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영상을 보니 중심도 떠 있고, 중심 이동도 과하게 앞으로 하더라. 오늘(9일) 경기 전 감독님께서 ‘너무 나간다. 중심을 뒤에 놓고 치자’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그렇게 하니 첫 타석부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감독님과 코치님들은 항상 초구부터 과감하게 치라고 말씀을 해주신다. 나도 그런 스타일의 타자라, 그게 잘 맞는 것 같다. 양석환 선배가 ‘매 경기를 한국시리즈처럼 해라’라는 얘기도 해주시는데, 그것도 많은 도움이 되더라”고 덧붙였다.

이틀 연속 1번타자로 나선 것에 대해선 “타순이 금방 돌아오긴 하지만, 부담은 없다. 더 많은 타석을 소화할 수 있으니 더 많은 안타도 칠 수 있다. 오히려 더 재밌게 경기에 임한다”고 말했다.

김민석은 친정팀 롯데와 맞대결도 크게 기대하고 있었다. 그는 “시즌 일정을 모두 찾아봤다. 4월 첫째 주에 만나더라. 주말 3연전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계속해서 “매 경기 상대가 롯데란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 김태형 감독님(롯데)께 미야자키 연습경기에서 인사를 드렸는데, ‘왜 이렇게 소식이 없냐’고 말씀하시더라. 이제 (기사로)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을 것 같아 기쁘다”며 웃었다.

청주|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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