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의 2025년 3월은 우울했다. 2026북중미월드컵 본선행 조기 확정에 실패하면서 6월 아시아 최종예선 B조 마지막 2연전의 부담이 늘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20일 오만~25일 요르단과 홈 2연전에서 모두 1-1로 비겼다. 6월 5일 이라크 원정에서 비기기만 해도 본선행을 확정하는 유리한 상황이나, 결과를 장담할 순 없다.무엇보다 경기력이 나빴다. 뻔히 예견된 중동 특유의 밀집수비를 깨트리지 못한 탓도 있으나, 갑작스러운 집중력 저하와 엉성한 대처로 거듭 동점골을 헌납한 게 뼈아팠다.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요르단전은 특히 안타까웠다. 손흥민(토트넘)~이재성(마인츠)의 세트피스 합작골로 리드를 잡은 대표팀이 잠시 숨을 고르려던 시점에 치명적 실책이 나왔다. 박용우(알아인)의 무리한 턴오버에서 비롯된 동점골 허용이었다. 박용우의 실수는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2월 요르단과 2023카타르아시안컵 준결승에서도 실점으로 이어진 비슷한 실책을 범했다. 이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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