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이강인(오른쪽)이 24일(한국시간) 그루파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랭피크 리옹과 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앙 23라운드 원정경기 도중 니콜라스 탈리아피코를 상대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출처|PSG 홈페이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귀중한 선수”…현지의 ‘흔들기’에도 이강인은 여전히 매력 발산 중|스포츠동아


PSG 이강인(오른쪽)이 24일(한국시간) 그루파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랭피크 리옹과 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앙 23라운드 원정경기 도중 니콜라스 탈리아피코를 상대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출처|PSG 홈페이지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은 거센 혹평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프랑스 매체 르파리지앵과 플라넷 PSG는 23일(한국시간) 이강인에 대한 루이스 엔리케 파리 생제르맹(PSG) 감독의 평가를 전했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귀중한 가치를 지녔다. 그는 공을 쉽게 잃지 않으며 공격 지역에서 압박도 성실하게 수행한다. 그를 향한 지적을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최근 거세진 ‘이강인 흔들기’를 의식한 말이다. 지난달 프랑스 축구해설가 피에르 메네스는 “이강인의 플레이는 무색무취하다. 전진성이 부족하며 패스의 90%는 뒤를 향한다. 그는 PSG에서 뛸 수준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풋메르카토를 비롯한 현지 매체도 “이강인이 공격수로 나올 때 위협적이지 않다”고 거들었다.

활약상에 비해 다소 가혹한 평가다. 이강인은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6골·5도움을 기록 중이다. 우스만 뎀벨레(24골·6도움), 브래들리 바르콜라(16골·10도움), 아슈라프 하키미(5골·10도움), 데지레 두에(5골·9도움), 곤살루 하무스(9골·4도움)에 이어 팀 내 최다 공격 포인트 6위다.

가장 최근 경기에서도 공격 포인트를 뽑았다. 24일 올랭피크 리옹과 프랑스 리그앙 2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이강인은 후반 40분 하키미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해 3-2 승리에 기여했다. PSG는 무패의 선두(18승5무·승점 59)를 굳게 지키며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이강인은 꾸준한 활약으로 엔리케 감독의 신뢰를 받고 있다. “(이강인을 향한 비판은)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흔히 겪는 일”이라며 “그는 앞으로도 시즌 도중 언제라도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 적응하고 극복해야 한다. 그는 엄청난 잠재력을 지녔고, 정말 좋은 선수”라며 감쌌다.

공격 포지션 대부분을 소화할 수 있는 이강인은 엔리케 감독에게 매력적 카드다. 겨울이적시장에서 PSG로 이적한 나폴리(이탈리아) 출신 윙어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합류하자마자 많은 출전시간을 얻고 있으나, 이강인은 기존 역할인 윙어뿐 아니라 최근 중앙 미드필더까지 병행하며 존재감을 이어가고 있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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