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서진용. 스포츠동아DB

‘필승조 복귀 목표’ SSG 서진용 “자존심 많이 상했다, 30홀드 하고 싶어”|스포츠동아


SSG 서진용. 스포츠동아DB

“100홀드와 100세이브도 해보고 싶어요.”

SSG 랜더스 서진용(33)은 개인 최고의 퍼포먼스를 낸 2023시즌을 마친 뒤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재활에 온 힘을 쏟으며 2024시즌 곧바로 복귀했지만, 수술 이전과 같은 구위가 나오지 않아 상당히 힘든 시즌을 보냈다.

서진용은 2024시즌 51경기에 출전해 승리 없이 1패6홀드 평균자책점(ERA) 5.55를 기록했다. 팀 붙박이 마무리투수로 42세이브를 수확했던 2023시즌과는 전혀 다른 결과였다. 이로 인해 일생일대의 기회인 프리에이전트(FA) 권리 행사까지도 1년 뒤로 미뤄야 했다.

서진용은 10일 인천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팔꿈치 상태는 점점 더 괜찮아지고 있다. 움직일 때 무딘 감각이 조금 남아 있는데, 그런 것 치고는 페이스가 좋다. 공을 던질수록 상태는 더 나아질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서진용은 “작년보다는 무조건 더 잘 하겠다는 생각이다. 솔직히 자존심이 많이 상했다. 지금은 마무리투수도 아니고, 대체 마무리투수 후보도 아니다. 불펜에서 필승조로 자리를 잡아 홀드를 많이 챙기고 싶다”고 밝혔다. 

SSG 서진용.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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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용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1군에서 꾸준히 출장 기록을 만들며 개인 통산 521경기를 소화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는 3년 연속 60경기 이상을 뛰기도 했다. SSG 불펜의 마당쇠 역할을 마다하지 않으며 제 몫을 해 왔다. 

서진용은 “60경기 이상 나가는 것에 대해 자부심이 있다. 올해도 안 안 프고 필승조로 꾸준히 출전해 60경기 이상 뛰어보고 싶다. 동시에 중간에서 30홀드를 기록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서진용은 개인 통산 521경기에서 29승26패84홀드88세이브 ERA 3.97을 기록했다. 개인 지표에 대한 욕심 역시 숨기지 않았다. 

그는 “100홀드는 채워야 한다. 내가 알기론 100홀드, 100세이브를 달성한 선수가 많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우완투수로 800경기 이상을 뛰어보고 싶은 마음도 있다. 송신영 코치님이 700경기를 넘게 뛴 걸로 알고 있다. 그 기록을 내가 꼭 깨고 싶다”고 밝혔다.

인천|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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