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주장’ 손흥민 “책임감 보여준 어린 선수들 자랑스럽다”｜스포츠동아

부상·징계 선수 많았으나 사우스햄튼 5-0 완파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이 사우스햄튼전에서 대승에 기여한 젊은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독려했다.

토트넘은 16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스햄튼의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에서 사우스햄튼을 5-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공식 대회 5경기 연속 무승(2무 3패)의 부진을 끊었다.

경기 후 손흥민은 구단과의 인터뷰를 통해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토트넘 입장에서 최고의 결과를 냈다”면서 “37초 만에 선제골이 나오고 멈추지 않고 더 많은 골을 넣으려고 노력했다. 그 덕에 많은 기회를 만들었다. 이것이 토트넘 축구”라고 기뻐했다.

최근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더펜, 굴리엘모 비카리오, 히샬리송 등 핵심 선수들이 대거 부상으로 나서지 못했다.

여기에 로드리고 벤탄쿠르는 손흥민에 대한 인종 차별 발언으로, 이브 비수마는 경고 누적에 따른 징계로 이날 결장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1골 2도움, 제임스 매디슨은 2골을 넣는 등 남아있는 주축 선수들의 맹활약 덕에 토트넘은 승리를 챙겼다.

여기에 EPL 무대에서 처음 선발 출전한 제드 스펜스와 루카스 베리발도 준수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또한 만 18세인 아치 그레이는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무실점에 기여했다.

손흥민은 “어린 선수들 모두 충분히 선발 출전해 좋은 활약을 할 자격이 있다. 그들은 훈련장에 늘 열심히 훈련하고, 항상 준비된 상태였다”면서 “젊은 선수들이 모두 책임감을 갖고 뛰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았다. 이런 동료들과 함께하면 ‘주장’ 역할이 쉬워진다”고 어린 선수들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이어 “함께 뛴 선수들이 매우 자랑스럽다. 내 역할은 어린 선수들이 더 열심히 노력하도록 독려하는 것뿐”이라면서 “사우스햄튼과의 경기처럼 어린 선수들이 계속해서 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계속 이런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그들의 장래는 매우 밝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