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강원FC에서 데뷔해 K리그1에서 ‘슈퍼루키’급 활약을 펼친 양민혁(사진)이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 후 바로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토트넘이 FA컵 3라운드(64강)에서 ‘5부 리그’ 팀을 상대하는 행운을 잡아 선수 로테이션을 염두, 양민혁 등 신입선수들이 뛸 확률이 높아져 주목된다.
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구장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FA컵 3라운드 대진 추첨 결과 토트넘은 5부 리그의 탬워스를 상대하게 됐다. 잉글랜드 축구 리그 체계의 최상단에 위치하는 세계적인 프로리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는 토트넘으로서는 신예선수를 점검하고 주전선수에게 휴식을 줄 수 있는 찬스다.
앞서 토트넘은 2020-2021시즌에도 FA컵 3라운드에서 논리그 팀인 마린FC와 맞붙은 바 있다. 토트넘은 당시 손흥민과 해리 케인(현 뮌헨)의 주전 공격수를 쉬게하고도 5-0으로 크게 이겼다.
3라운드 경기는 내년 1월 9~13일(이하 현지시간) 치러진다. 토트넘에 따르면 탬워스와의 경기는 11일이나 12일 진행될 예정이며 정확한 날짜와 시간은 정해지지 않았다. 따라서 곧 토트넘에 입단하는 양민혁도 충분히 선발 또는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토트넘이 신예나 후보선수들로 탬워스전에 임한다면 부담없이 양민혁으로서는 컨디션과 현지 적응력을 점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양민혁은 2024시즌 K리그1에서 무려 12골 6도움을 올리며 강원의 준우승에 기여하고 고등학생 신분으로 ‘영플레이어상’을 거머쥔 ‘슈퍼 루키’다. 5부 리그팀이지만 탬워스전에서 공격포인트를 올린다면 감독과 현지 축구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을 수 있다. 한편 지난 7월 토트넘과 계약한 양민혁은 오는 16일 출국해 ‘새 팀’에 합류한다.
김호석 kimhs86@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