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에 돌풍을 일으켰던 ‘슈퍼루키’의 품격은 달랐다. 시즌을 마치고 휴식기를 가질법도 하지만 하루빨리 유럽무대에 뛰고 싶다는 열망으로 영국으로 입성 후 바로 훈련장으로 향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 합류한 ‘루키 공격수’ 양민혁(18·강릉제일고 졸)이 본격적인 몸만들기에 들어갔다. 특히 꿈에 그리던 ‘캡틴’ 손흥민(32·춘천출신)과 만나 같이 그라운드에 누빌 날을 기다려며 장밋빛 미래를 꿈꾸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 21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여름에 계약한 양민혁이 ‘홋스퍼 웨이’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라며 “지난달 K리그1 강원FC에서 이번 시즌을 마무리한 양민혁은 내년 1월 1일 팀 합류를 앞두고 이번 주 영국에 도착했다. 양민혁을 환영한다”라고 전했다.
이날 공개한 훈련장면에서 양민혁은 토트넘 훈련장인 ‘홋스퍼 웨이’의 실내 훈련장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특히 팀의 주장인 손흥민이 한국에서 온 슈퍼루키의 훈련장면을 먼발치에서 흐뭇하게 지켜보는 장면도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양민혁은 올해 강원FC에 입단해 이번 시즌 K리그 최고의 샛별로 맹위를 떨쳤다. 준프로 신분에서 6개월 만에 뛰어난 활약으로 프로 계약을 따냈고 지난 7월 토트넘 입단을 확정하며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앞서 K리그1 38경기 전 경기에 출전한 양민혁은 12골 6도움을 올리며 압도적인 지지로 ‘영플레이어상’을 받았다.
양민혁은 지난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국 런던행 비행기를 타고 토트넘에 합류했다. 한편 토트넘은 2024-2025시즌 FA컵 3라운드에서 5부 리그의 탬워스를 상대하게 됐다. 만약 토트넘이 어린 선수들이나 후보 선수들로 탬워스전에 임한다면, 곧 토트넘에 입단하는 양민혁이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김호석 kimhs86@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