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고감도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는 이정후(27,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게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올스타와 타격왕은 물론 최수우선수(MVP)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이정후는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시즌 11경기에서 타율 0.333와 홈런 없이 4타점 11득점 15안타, 출루율 0.375 OPS 0.908 등을 기록했다.
이정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달 28일 개막전부터 지난 8일까지 개막 전경기 출루. 또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8일까지 8경기 연속 안타 행진.
이어 연속 경기 출루와 안타 행진이 끝난 9일 경기에서도 헌터 그린의 100마일을 공략하는 등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는 것.
이정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또 이정후는 곧바로 지난 10일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3안타는 물론 멀티장타로 3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4경기 만에 또 나온 3안타.
이에 이정후에 대한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이정후가 올스타 선정은 물론 타격왕에 오를 것이라 내다본 것. 여기에는 MVP 선정에 대한 언급도 포함됐다.
이정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지난 10일 이정후에 대해 “3년 연속 타격왕에 오른 루이스 아라에즈보다 빠르고 출루 잠재력을 지녔다”고 언급했다.
즉 아라에즈가 가진 컨택 장점에 빠른 발과 출루 잠재력을 가진 타자가 이정후라는 것. 이는 이정후를 타격왕 후보로 평가한 것이다.
이어 이정후가 내셔널리그 MVP 투표에서 5위 내에 이름을 올릴 것이라는 예상까지 내놨다. 아직 홈런이 없는 타자에게 내릴 수 있는 극찬 중의 극찬이다.
이정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확실히 지난해와는 다르다. 이정후는 지난해 12경기를 치른 시점까지 시즌 타율 0.255 출루율 0.315 OPS 0.655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초반 5경기의 상승세가 금세 꺼져버린 것. 하지만 이정후는 이번 시즌 빠른 타구를 여럿 생산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정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여기에 비록 시즌 초반이기는 하나 왼손 투수를 상대로 타율 0.400 출루율 0.400 OPS 0.900을 기록 중이다. 이러한 점이 현재 좋은 성적의 이유가 될 수 있다.
이제 샌프란시스코는 오는 12일부터 뉴욕 양키스와 원정 3연전을 가질 예정. 경기가 뉴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만큼 첫 홈런도 기대해볼 수 있다.
이정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해 부진 후 큰 부상을 당해 시즌 아웃되며 고개 숙인 이정후가 메이저리그 2년 차 초반 놀라운 활약으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