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독일 분데스리가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유럽 클럽 대항전에서 탈락 위기에 처했다. 뮌헨이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 홈경기에서 무릎을 꿇었다.
뮌헨은 9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인테르와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홈경기를 가졌다.
바이에른 뮌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는 4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 하지만 뮌헨은 노장 토마스 뮐러의 골에도 1-2로 패하며 위기에 빠졌다.
이제 뮌헨은 오는 17일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산시로에서 8강 2차전 원정경기를 가진다. 이 경기에서 3골 차 승리가 필요하다.
김민재는 이날 에릭 다이어와 함께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김민재는 인테르 공격진을 막으며 고군분투했다. 반면 다이어는 어설픈 수비로 아쉬움을 남겼다.
또 공격에서는 해리 케인이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며 고개를 숙였다. 이에 뮌헨은 토너먼트 홈경기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해리 케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케인은 전반 26분 마이클 올리세의 패스를 받아 노마크 찬스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노렸으나, 골포스트에 맞았다.
이후 김민재는 전반 28분 수비 과정에서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발을 걷어차 경고를 받아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이는 후반 교체로 이어진다.
팽팽한 0의 균형은 전반 38분에 깨졌다. 튀랑이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내줬고, 라우타로의 오른발 아웃 프런트 킥이 뮌헨 골망을 갈랐다.
전반을 0-1로 뒤진 뮌헨은 후반에도 좀처럼 인테르 골망을 가르지 못했다. 이 사이 후반 29분 김민재가 교체돼 경기에서 물러났다.
경기를 주도하면서도 동점골을 넣지 못하던 뮌헨은 후반 40분 극적인 균형을 이뤘다. 주인공은 김민재의 교체 때 함께 교체 투입된 뮐러.
바이에른 뮌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페널티 지역 왼쪽에 있던 라이머가 반대편에서 올라온 공을 문전으로 연결했고, 뮐러가 오른발로 밀어넣은 것. 천금과도 같은 동점골.
하지만 뮌헨의 기쁨은 잠시뿐이었다. 인테르가 후반 43분 역습 상황에서 프라테시의 침착한 마무리가 나오며 2-1을 만든 것.
인테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결국 뮌헨은 남은 시간 총공세에도 동점골을 넣지 못하며, 홈에서 1-2로 패했다. 이에 뮌헨은 챔피언스리그 탈락 위기에 빠졌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