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의 자체 청백전이 열렸다. 시범경기 개막에 앞서 새 홈구장 점검 차원이었다. 대전|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청주서 시작’ 홈 시범경기는 17일, 한화 최대 관건은 신구장 적응|스포츠동아


6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의 자체 청백전이 열렸다. 시범경기 개막에 앞서 새 홈구장 점검 차원이었다. 대전|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시즌을 시작하는 한화 이글스의 올 시즌 최대 화두는 ‘신구장 적응’이다. 최신식 시설을 갖춘 홈구장이라고 해도 당분간은 낯섦을 안고 경기를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한화는 1일 대전시로부터 구장 인수인계를 받았다. 개장식이 열린 5일에도 내부 인테리어 공사는 계속 진행 중이었다. 선수들도 4~5일 이틀에 걸쳐 자신들의 짐을 신구장 라커룸으로 옮겼다.

내부 공사로 인해 한화는 당분간 새 홈구장에서 실전을 치르지 못한다. 6일 자체 청백전이 시범경기를 앞두고 신구장에서 치른 처음이자 마지막 실전이었다.

한화는 8일 청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올해 첫 시범경기를 펼친다. 9일까지 청주에서 두산과 맞붙은 뒤 인천~사직~창원 등을 돌며 줄곧 원정 시범경기를 치른다. 이어 17~18일 삼성 라이온즈와 신구장 시범경기 일정을 소화한다.

6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 앞서 훈련 중인 한화 선수들. 대전|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6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 앞서 훈련 중인 한화 선수들. 대전|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빠른 신구장 적응이 필요했던 한화에 6일 자체 청백전은 그야말로 가뭄에 단비였다. 이날 경기에선 1군 선수 위주로 구성된 A팀이 퓨처스(2군)팀 위주로 구성된 B팀을 상대로 11-3 완승을 거뒀다.

A팀 우익수로 선발출전한 임종찬은 ‘몬스터 월’ 펜스 플레이에 적응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대전한화생명볼파크 오른쪽 외야 펜스에는 8m 높이의 몬스터 월이 세워져 있다. 임종찬은 “외야 훈련을 하면서 몬스터 월에 공도 던져보고, 근처에서 펑고도 받아봤다. 충격을 완화하는 철조망 그물 형식이라 공이 약간 불규칙으로 튀어나오더라. 적응에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빨리 적응해서 원정팀보다 유리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화는 7일 신구장에서 자체 적응 훈련을 실시한다. 8일부터 시작되는 시범경기 일정을 모두 마친 뒤에는 22~23일 수원 KT 위즈전, 25~27일 잠실 LG 트윈스전으로 이어지는 원정을 마친 뒤인 28일에야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신구장에서 첫 정규시즌 홈경기를 치른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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