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격수 왕유동(오른쪽)이 25일 호주와 홈경기 도중 마틴 보일을 제치고 있다. 사진출처|아시아축구연맹(AFC)

“이번엔 다르다”던 중국, 최하위 추락…이란은 亞 2번째로 본선행 확정|스포츠동아


중국 공격수 왕유동(오른쪽)이 25일 호주와 홈경기 도중 마틴 보일을 제치고 있다. 사진출처|아시아축구연맹(AFC)

2026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각국의 희비가 속속 갈리고 있다.

2002한·일월드컵 이후 첫 본선 출전을 노린 중국의 꿈은 물거품 되기 직전이다. 25일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최종예선 C조 8차전 홈경기에서 호주에 0-2로 져 최하위(2승6패·승점 6)를 벗어나지 못했다.

6팀씩 3개 조로 나눠 진행되는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선 각조 상위 2팀이 본선으로 직행하고, 각조 3·4위끼리 별도의 플레이오프(PO)를 치러 2팀이 추가로 본선에 합류한다. 중국은 PO 진출의 마지노선인 C조 4위 인도네시아(2승3무3패·승점 9)와 격차를 좁히지 못해 본선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중국은 어느 때보다 이번 월드컵 예선에 기대를 걸었다. 본선 출전국이 32개에서 48개로 대폭 늘어난 기회를 잡기 위해 잉글랜드 출신 수비수 타이어스 브라우닝(중국명 장광타이)과 브라질 태생 공격수 세르지뉴(사이얼지니아오)를 귀화시켜 전력을 강화했다.

그러나 최종예선은 중국에 여전히 높은 벽이다. 인도네시아(2-1 승), 바레인(1-0 승)을 잇달아 상대한 4, 5차전만 반짝했을 뿐이다. 인도네시아(원정), 바레인(홈)을 만나는 6월 2연전에서 희망의 불씨를 살리려 하지만, 자력 PO 진출은 불가능하다.

반면 A조의 이란은 일찌감치 북중미행을 예약했다. 26일(한국시간)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우즈베키스탄과 A조 8차전 홈경기에서 2-2로 비겼다. 1-2로 끌려가던 후반 38분 메흐디 타레미(인터 밀란)가 동점골을 터트렸다. 조 선두(6승2무·승점 20)를 지킨 이란은 남은 2경기와 상관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일본에 이어 아시아 2번째로 북중미행 티켓을 따냈다.

한편 2022카타르월드컵에서 한국을 16강으로 이끈 파울루 벤투 감독(포르투갈)은 26일 아랍에미리트(UAE) 사령탑 자리에서 경질당했다. 최종예선 A조 3위(4승1무3패·승점 13)인 UAE는 PO 진출은 확정했다. 그러나 이보다 더 나은 성적을 바랐던 UAE축구협회는 벤투 감독을 선임한 지 1년 8개월 만에 해임을 결정했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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