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사이클링 스타 피터 사간(Peter Sagan)이 춘천에서 국내외 로드자전거 동호인 800여명과 함께 호반의 도시에 갖춰진 명품 자전거길을 돌며 추억을 쌓는 시간을 가졌다.
춘천레저·태권도조직위원회는 지난 2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피터 사간(Peter Sagan)과 함께하는 승리를 향한 퍼레이드’ 행사를 후원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총 62㎞코스로 참가자들은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스프린터’로 불리는 피터사간과 함께 가을의 전설이라 불리는 춘천의 자전거길을 달리고, 팬사인회와 다양한 이벤트 등을 만끽했다. 진행은 인기 방송인 데프콘이 맡아 특유의 유쾌한 진행으로 현장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피터 사간 등 참가자들은 가평에서 춘천댐과 소양호까지 이어지는 ‘낭만자전거길’과 공지천을 잇는 30㎞의 ‘의암호 물레길’ 등 아름다운 자전거길을 달리며 호평을 이어갔다. 피터 사간은 프랑스 최대 규모의 자전거 대회인 투르 드 프랑스에서 7번의 우승과 3번의 로드 사이클 월드챔피언십을 달성한 슬로바키아 출신의 선수다.
한편 조직위는 자전거 교육 사업을 비롯해 아시아 유일의 ‘캄파놀로 그란폰도’와 BMX레이싱, BMX프리스타일 부문의 다양한 자전거 대회 개최 및 교육프로그램(아카데미) 제공을 통해 춘천을 자전거 레저의 중심지로 발전시키는데 앞장서고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춘천의 자전거 레저 문화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이벤트와 관광상품 개발을 통해 자전거 여행의 중심지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호석 kimhs86@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