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출신 김효주 프로골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연장접전끝에 2년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효주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 골프클럽(파72·6661야드)에서 열린 포드 챔피언십(총상금 225만 달러) 대회 4라운드에서 릴리아 부(미국)와 연장접전끝에 1타차로 정상에 올랐다. 앞서 김효주는 이날 4라운드에서 8언더파로 경기를 마무리 합계 22언더파로 릴리아 부와 동타를 기록했다. 이에 연장에 돌입, 보다 침착하게 경기에 임한 김효주가 웃엇다. 전날 공동 5위로 마무리했던 김효주는 경기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살려 타수를 좁혔고 결국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김효주로서는 그동안의 아쉬움을 달래는 우승이다. 김효주는 2023년 LPGA 투어 어센던트 LPGA 베네피팅 VOA에서 우승한 이후 2년만에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아람코 팀 시리즈-코리아에서 우승해 세계 5대 투어(LPGA, KLPGA, JLPGA, LET, TLPGA) 우승 기록 모두 보유하게 되는 대기록을 달성했지만 LPGA 투어에서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이번 우승으로 김효주는 LPGA 투어 통산 7승을 달성했다. 올해 LPGA에서 한국선수가 우승한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올해 앞서 열린 LPGA 투어 5개 대회에서 한국 선수 우승은 2월 개막전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챔피언스 토너먼트에서 정상에 오른 김아림이었다. 김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