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라스무스 호일룬(오른쪽)이 14일(한국시간) 뉴캐슬과 원정경기에서 브루노 기마랑이스와 공을 다투고 있다. 사진출처|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페이지

“역사상 최악의 팀” 레전드들도 분노…맨체스터 유나이티드 EPL 최저승점 확정의 후폭풍|스포츠동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라스무스 호일룬(오른쪽)이 14일(한국시간) 뉴캐슬과 원정경기에서 브루노 기마랑이스와 공을 다투고 있다. 사진출처|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페이지

한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패권을 쥐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4일(한국시간) 뉴캐슬과 2024~2025시즌 EPL 3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4 대패를 당했다. 이로써 뉴캐슬은 17승5무9패, 승점 56의 4위로 올라섰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0승8무14패, 승점 38의 14위에서 제자리걸음을 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EPL이 설립된 1992년 이후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EPL 통산 13회 우승으로 가장 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팀이지만, 이번 시즌에는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현재 승점은 38로, 남은 리그 6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승점 56이 되며, 이는 가장 좋지 않았던 2021~2022시즌(승점 58)의 기록보다 낮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거쳐간 레전드들도 팀의 부진에 쓴소리를 했다. 1992년부터 2011년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수비수 게리 네빌은 미국 매체 NBC와 인터뷰에서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절박한 상황에 놓여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1993년부터 15년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뛴 미드필더 로이킨은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약한 팀”이라고 친정팀에 날을 세웠다. 이어 선수들에게 “허풍쟁이들”이라고 꼬집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추락은 비단 최근의 일이 아니다. 팀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2012~2013시즌을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데이비드 모예스, 루이 판할, 조세 무리뉴,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차례로 배턴을 넘겨받았으나, 중상위권을 전전했다. 그리고 지난 시즌 8위로 떨어져 EPL 설립 이후 최저순위를 찍은 뒤 이번 시즌은 더 상황이 좋지 않다.

이번 시즌 도중 부임한 루벤 아모림 감독도 현지에서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EPL 다른 팀들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모림 감독에게 생각할 시간을 주지 않고 있다. 현지에서도 ‘그를 기다려주자’는 여론이 점점 사그라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Source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