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 계약 기록이 1년 만에 경신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이라면 LA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30)를 너무나도 경제적으로 잡은 것이 된다.
미국 스포트랙은 9일(이하 한국시각) 소토에 대한 뉴욕 메츠의 계약 제시액이 15년-7억 5000만 달러에 근접했다고 전했다.
후안 소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 조건. 무려 1조 680억 원에 달하는 놀라운 금액. 또 연평균 금액 역시 5000만 달러(약 712억 원)에 이른다.
즉 지난해 오타니가 세운 총액 7억 달러 계약이 한 시즌 만에 경신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진 것. 오타니는 LA 다저스와 10년-7억 달러에 계약했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또 오타니는 전체 금액의 97%에 달하는 6억 8000만 달러를 지급 유예했다. 이에 오타니 계약의 실제 가치는 4억 6000만 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즉 소토가 15년-7억 50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할 경우, 전체 규모는 물론 연평균 금액 모두 오타니를 뛰어 넘게 되는 것이다.
문제는 소토에게 그만한 가치가 있느냐는 것. 26세 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FA)시장에 나온 것은 분명히 큰 플러스 요인.
후안 소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소토에게는 투타 겸업도 일본 마케팅도 없다. 또 단 한 차례도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경험이 없다. 홈런왕에도 오르지 못했다.
객관적으로 볼 때 소토가 오타니에 비해 못 미치는 것은 사실. 오타니는 투타에서 모두 성공을 거둔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유니크한 선수.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또 오타니는 단순히 투수와 타자를 병행하는 것이 아니다. 투타 양쪽에서 모두 정상급 성적을 거둘 수 있는 것. 이에 이미 세 차례 MVP를 차지했다.
소토의 몸값이 오르면 오를수록 LA 다저스가 지난해 오타니에게 준 10년-7억 달러 계약은 역대급 가성비라는 평가를 받을 전망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