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강성진은 지난해 소속팀과 U-23 대표팀에서 극심한 성장통을 겪었다. 올해를 끝으로 U-22 쿼터 연령을 초과하게 되고, 내년엔 2026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과 2026북중미월드컵 등 주요 국제대회를 앞두고 있다. 올해 성장통을 극복하면서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 하겠다는 각오다. 스포츠동아DB

‘성장통은 이제 그만’…서울 강성진은 기회의 소중함을 안다|스포츠동아


FC서울 강성진은 지난해 소속팀과 U-23 대표팀에서 극심한 성장통을 겪었다. 올해를 끝으로 U-22 쿼터 연령을 초과하게 되고, 내년엔 2026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과 2026북중미월드컵 등 주요 국제대회를 앞두고 있다. 올해 성장통을 극복하면서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 하겠다는 각오다. 스포츠동아DB

FC서울 강성진(22)은 성장통을 떨쳐내겠다는 의지로 올 시즌을 치르고 있다.

강성진에게 2024년은 힘겨운 해였다. 서울에선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었다. 23세 이하(U-23) 대표팀에선 2024파리올림픽 지역예선을 겸해 열린 2024 카타르 U-23 아시안컵에서 4강에 들지 못해 파리행 티켓을 놓쳤다. 2021년 프로 데뷔 후 소속팀에서 주전 도약해 축구국가대표팀 승선, 2023 아르헨티나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 등을 이뤄내며 승승장구했던 터라 지난해의 좌절이 유독 무겁게 다가왔다.

강성진은 아쉬움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그는 “지난해 축구가 생각대로 되지 않아 힘들었다. U-20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은 배준호(스토크시티), 이영준(그라스호퍼), 김준홍(DC 유나이티드) 등 친구들이 해외에 진출하는 모습을 보고 부족함을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주 포지션인 윙포워드 외에 공격형 미드필더도 소화하면서 분위기를 바꿔보려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김기동 감독은 강성진이 장점인 드리블과 스피드를 잘 살릴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올해 8경기 중 3경기에 기용했다. 윙포워드엔 루카스(브라질), 문선민, 정승원이 고루 기용되고 있고, 공격형 미드필더에도 린가드(잉글랜드)가 건재하다. 주전경쟁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지만, 강성진은 경쟁이 성장통 극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

강성진은 “프로 데뷔 후 비시즌마다 연령별 대표팀에 차출됐다. 올해는 처음부터 끝까지 팀에서 동계훈련을 치렀기 때문에 동료들과 호흡, 몸 상태 모두 이전보다 좋다”며 “좋은 선수들과 경쟁하며 많이 배우고 있다. 감독님의 지시대로 공을 받은 뒤, 속도를 살려 전진하거나 좌우 전환을 빨리 하면서 내 장점을 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성진은 이번 기회를 잘 살려볼 참이다. 그는 “기회는 당연하게 주어지는 게 아니다. 매 경기 소중한 마음으로 출전해 성장통을 극복해 내겠다”며 “내년 2026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과 2026북중미월드컵 등 주요 국제대회가 열린다. 누구와 견줘도 밀리지 않는 나만의 장점을 만들어내겠다”고 다짐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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