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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가 원점에서 다시 시작되면서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스포츠동아DB

범야권은 선거인단 확대 주장했으나…KFA 선거운영위, “15일 선거인 명부 확정 & 26일 선거 진행”|스포츠동아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전경. 스포츠동아DB

대한축구협회(KFA) 선거운영위원회가 4연임에 도전하는 정몽규 회장의 제55대 회장 선거 후보 자격을 인정하는 한편 향후 프로세스를 확정했다.

선거운영위는 8일 2차 회의를 열어 “정 회장을 비롯한 기존 3명 후보자 모두의 선거 출마 자격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정 회장과 경쟁하는 허정무 전 축구국가대표팀 감독과 신문선 명지대 초빙교수는 앞서 문화체육관광부가 KFA에 자격정지 이상 중징계를 요구한 정 회장의 후보 자격을 인정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해왔다. KFA 정관상 ‘자격정지 이상’ 징계 처분을 받은 이는 임원이 될 수 없다.

특히 범야권 후보들은 “선거운영위가 정 회장의 피선거권에 대해 심의하지 않았다”면서 공정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하지만 선거운영위는 “최근 체육 종목단체장 피선거권에 관한 가처분 사건에서의 법원 판단 내용을 검토했다. 3일과 8일 두 차례 회의에서 관련 논의를 공식적으로 했고, 3명 모두 후보 자격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선거운영위는 3일 1차 회의 직후에도 선거일(26일)을 공지하며 정 후보의 후보 자격 인정을 알린 바 있다.

선거운영위는 선거인단을 확대하자는 허 전 감독, 신 교수의 주장에 대해선 “불가능하다”고 못박았다. 회장 선거는 KFA 회장선거관리규정이 정한 범위 내에서 운영되기에 선거인단의 확대 및 직능별 배분 변경과 같은 구조를 결정할 수 없다는 것이 선거운영위의 논리다.

허 전 감독과 신 교수는 “회장선거관리규정에서 194명으로 정한 선거인단 가운데 68표를 배정받는 대의원단체 대표자 및 임원은 정 회장의 영향력을 받을 수 있어 직능별 인원 재구성 및 선거인단 300명 확대가 이뤄져야 ‘공정 경쟁’이 가능하다”고 주장해왔다.

선거운영위는 선거 세부 일정도 정해졌다. 선거인 명부 추첨은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외부 업체가 11일 오전 진행하며 현장에는 후보자 대리인과 중립적 참관인들이 배석한다. 12일부터 사흘 간 명부 열람 및 이의신청을 받고, 15일 선거운영위가 선거인 명부를 확정할 계획이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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