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iM금융오픈이 오는 10일 개막하는 가운데 원주 출신 골퍼 박지영(사진)이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올해 신설된 대회이지만 지난해 같은 코스에서 박지영이 우승한 전적이 있는 만큼 이번 대회 초대 챔피언자리에 오를지 관심을 모은다. 2025시즌 KLPGA투어의 세 번째 대회인 ‘iM금융오픈 2025’(총 상금 10억원, 우승 상금 1억8000만원)가 오는 10일부터 나흘간 경북 구미시에 위치한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2·6683야드)에서 열린다.
iM금융그룹이 처음 주최하는 대회다보니 초대 챔피언의 명예가 걸린 만큼 치열한 우승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이 중 우승후보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는 박지영은 지난해 이번 대회와 같은 코스에서 열린 ‘제10회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박지영은 “이 코스는 티샷, 세컨드샷, 그린 주변 쇼트게임까지 어느 하나 소홀히 해선 안 될 만큼 정교한 플레이가 요구된다”며 “바람의 방향이 수시로 바뀌는 까다로운 코스지만, 좋은 기억이 있는 만큼 그 감각을 최대한 끌어올려 또 한 번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박지영은 지난해 3승을 거둬 공동 다승왕을 차지했으며, 올해도 다승왕을 놓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 특히 박지영은 상금, 평균타수 등에서 상위랭킹에 이름을 올리며 준수한 성적을 거둔만큼 올해도 성적 또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지영 이외에도 강원골퍼인 김민별(하이트진로·춘천 출신), 임희정(두산건설 위브·태백 출신), 한진선(메디힐·속초 출신), 황정미(페퍼저축은행·원주 출신)도 출전해 우승에 도전한다.
한편 이번 대회 10번 홀은 iM금융그룹 기부존으로 운영돼 선수들이 해당 홀에서 버디를 기록할 때마다 1회당 20만원, 최대 3000만원의 기금을 모아 대구사회복지협의회에 전달하고, 조성된 기금은 경북 지역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김정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