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사진=MLB 네트워크 SNS
[동아닷컴]
‘6타수 6안타(3홈런) 10타점 4득점 2도루’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가 50-50의 문을 활짝 연 그 날의 활약이 2024 최고의 퍼포먼스에 선정됐다.
미국 MLB 네트워크는 10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SNS를 통해 ‘2024 선수 개인 최고의 퍼포먼스는?’라는 글과 함께 오타니의 사진을 게재했다.
오타니 쇼헤이의 50홈런-50도루 달성 경기 모습.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해당 사진에는 오타니의 타격 장면이 담겨 있다. 또 하단에 6타수 6안타(3홈런) 10타점 4득점 2도루가 포함돼 있다.
오타니는 지난 9월 20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타수 6안타(3홈런) 10타점 4득점 2도루를 기록했다.
오타니 쇼헤이의 50홈런-50도루 달성 경기 모습.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당시 오타니는 1회 2루타를 때린 뒤 곧바로 3루 도루에 성공했다. 시즌 50호 도루. 또 2회에는 곧바로 51호 도루를 기록했다.
기세를 올린 오타니는 7-3으로 앞선 6회 1사 2루 상황에서 호르헤 소리아노에게 우중간 담장을 넘는 시즌 49호 아치를 그렸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어 오타니는 팀이 12-3으로 앞선 7회 2사 3루 상황에서 마이크 바우만에게 왼쪽 담장을 넘는 2점포를 때렸다. 이날 경기 2번째이자 시즌 50호 홈런.
한 경기에 홈런 2개와 도루 2개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역사상 첫 50-50의 주인공이 된 것. 하지만 오타니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오타니 쇼헤이의 50홈런-50도루 달성 경기 모습.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는 팀이 14-3으로 크게 앞선 9회 비달 브루한에게 우중간 담장을 넘는 3점포를 때렸다. 이날 경기 6번째 안타이자 3번째 홈런. 또 10번째 타점이다.
이후 오타니의 이 경기는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으로부터 무려 96.50점을 받았다. 이는 이번 시즌 선수 개인의 최고 퍼포먼스.
오타니 쇼헤이의 50홈런-50도루 달성 경기 모습.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의 96.50점을 넘기 위해서는 1경기 6안타, 3홈런-2도루, 10타점, 4득점을 넘는 퍼포먼스를 보여야 한다.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자신의 타격과 발로 메이저리그에 50-50의 문을 활짝 연 오타니. 이날 오타니가 보인 미친 퍼포먼스는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을 것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