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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역대 최다' 레슬링 선수 500명 인제서 구슬땀 < 기사

[르포] ‘역대 최다’ 레슬링 선수 500명 인제서 구슬땀 < 기사



▲ 김덕호 레슬링 국가대표팀 후보팀 자유형 감독과 고강현 U-17 레슬링 국가대표 후보팀 선수


12일 오전 9시 30분쯤 찾은 인제다목적체육관에는 넓게 펼쳐진 매트 위로 다양한 연령대의 레슬링 선수들이 몸을 풀고 있었다.

대한레슬링협회가 주최하고 인제군레슬링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한레슬링협회 연령별 대표팀 동계 합숙훈련은 지난 5일 꿈나무 대표팀의 입소를 시작으로 여자 국가대표팀, 국가대표팀 후보팀, 청소년 대표팀까지 입소를 완료한 상태다. 이외에도 17개의 레슬링팀 소속 선수들까지 참여하면서 총 500명의 선수가 인제군을 찾았다. 지난해부터 레슬링 전지훈련이 인제에서 진행됐고 이와 같이 많은 선수가 본격적으로 참여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이번 전지훈련은 국가대표 후보팀 일정이 마무리되는 22일 종료될 예정이다.

올해 인제 전지훈련에 참여한 선수들은 초등학교 4학년부터 대학교 2학년까지 연령대가 매우 다양하다. 새벽 6시부터 아침운동을 진행하고 아침운동이 없을 때에도 오전 9시30분이면 오전 훈련을 시작된다. 점심식사 후에는 오후 3시30분부터 5시30분까지 오후 훈련이 이어진다. 야간에도 개인훈련을 하거나 일지를 작성하는 등 훈련을 끝나지 않는다.


▲ 12일 인제 다목적체육관에서 레슬링 전지훈련에 참가한 선수들이 파트너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 12일 인제 다목적체육관에서 레슬링 전지훈련에 참가한 선수들이 파트너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30분에도 어김없이 선수들은 다같이 스트레칭을 하며 몸을 풀기 시작했다. 몸을 푼 선수들은 두 명씩 짝을 지어 기술을 연습하는 파트너 훈련을 진행했다. 인제 전지훈련의 경우 많은 인원이 참여하는만큼 선수들에게는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된다. 고강현 U-17 레슬링 국가대표 후보팀 선수는 “인제에서 잘하는 형들이나 선수들과 훈련하면서 배우는 점이 많다”며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오는 6월 열리는 아시아카뎃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많은 인원이 참여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인제군의 스포츠 인프라 덕분이다. 인제읍 소재 다목적체육관에 설치가 가능한 레슬링 매트는 총 12개로 다른 전지훈련지의 실내체육관 8개보다 4개 가량을 더 설치할 수 있다. 김덕호 레슬링 국가대표팀 후보팀 자유형 감독은 “지난해에도 훈련을 진행했는데 이렇게 넓은 체육관을 찾기 힘들 뿐 더러 인제군에서 워낙 잘 협조해주시다보니 올해도 인제를 찾았다”며 “선수들이 이번 전지훈련 동안 부상 당하지 않고 훈련을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기호 인제군체육회장도 “인제군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체육발전과 지역상경기 활성화에 도움되는 스포츠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인제군에 유익한 전지훈련과 대회를 유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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