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 50홈런-50도루 클럽의 문을 활짝 연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가 사실상 최다 최우수선수(MVP) 수상자가 될까.
미국 팬그래프닷컴은 최근 자사 예측 시스템 뎁스 차트를 통해 오는 2025시즌 오타니의 성적 전망치를 내놨다. 이는 투타 양쪽에 대한 성적.
오타니는 이번 시즌 팔꿈치 부상 재활 시즌으로 타자에만 전념했다. 하지만 오는 2025시즌 전반기 내에 마운드에 오를 전망이다.
이에 따르면, 오타니는 투수로 24경기에 선발 등판해 143이닝을 던지며, 10승 7패와 평균자책점 3.49 탈삼진 166개를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
비록 규정 이닝에는 못 미치나 메이저리그 데뷔 후 3번째로 한 시즌 10승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이닝 보다 많은 탈삼진. 투수로의 FWAR은 2.9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어 타자로는 154경기에서 타율 0.280과 42홈런 100타점 118득점 160안타, 출루율 0.373 OPS 0.939를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 FWAR은 5.4다.
즉 오타니는 투타 겸업을 통해 FWAR 8.3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는 충분히 MVP를 수상할 수 있는 성적이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만약 오타니가 이 성적을 바탕으로 2025년 내셔널리그 MVP에 오를 경우, 이는 개인 통산 4번째 수상이 된다. 2021년, 2023년, 2024년, 2025년.
이는 금지 약물의 불명예를 안고 있는 배리 본즈를 제외한 메이저리그 그 어떤 선수도 밟아보지 못한 영역이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본즈의 금지 약물은 1998년 이후의 일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즈는 1998년 이후 MVP 4차례를 수상했다. 그 이전은 3차례다.
또 금지 약물 시기의 본즈 외에는 그 누구도 3년 연속 MVP를 수상한 바 없다. 오타니가 사실상 역사상 최초의 선수가 되는 것이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즉 오타니는 금지 약물로 얼룩지기 이전의 본즈조차 넘는 것. 오타니가 진정한 G.O.A.T.의 길로 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