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폐막을 하루앞둔 13일, 설상종목에서 메달 소식이 잇따랐다.
2008년생 스노보더 김건희(시흥매화고)는 이날 행운의 ‘깜짝 금메달’ 주인공이 됐다. 김건희는 전날 중국 하얼빈 야부리 스키리조트에서 열린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에서 예선 78점으로 1위에 올라 결선을 준비했다. 하지만 이날 강풍으로 인해 결선이 취소, 예선 성적으로 메달 수여를 결정해 행운의 메달 주인공이 됐다.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이자 지난해 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에서도 정상에 오른 이채운(경희대 입학 예정)은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으나 예선에서 6위에 그치며 메달이 불발돼 아쉬움을 남겼다.
바이애슬론 여자 대표팀은 이번 동계아시안게임 여자 계주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러시아 출신 귀화 선수 예카테리나 압바꾸모바(전남체육회)가 전날 금메달을 획득한 가운데 한국 바이애슬론이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메달 2개 이상을 따낸 것은 1999년 강원 대회(동메달 2개) 이후 26년 만이다. 김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