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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신인 투수 홍민규.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다음은 정규시즌 MVP!” 두산 1차 캠프 MVP 홍민규, 신인 투수 유일 캠프 참가자의 반란|스포츠동아


두산 신인 투수 홍민규.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다음은 정규시즌 MVP!”

두산 베어스 홍민규(19)는 올해 팀 내 신인 투수 중 유일하게 호주 시드니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신인 전체를 통틀어도 내야수 박준순(19)과 함께 2명만이 1군 스프링캠프에 참가했다.

박준순은 2025년 신인드래프트에 나온 야수 중 가장 먼저 지명받은(1라운드 전체 6순위) 기대주다. 1군 캠프 참가가 유력했다. 홍민규 역시 기대주로 꼽혔다. 야탑고를 졸업하고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전체 26순위)에 지명됐다. 당시 두산 스카우트팀 관계자는 “안정된 메커니즘과 투구 동작을 갖춘 투수”라며 “직구와 변화구 모두 제구가 안정적이다. 하드웨어를 보강하면 기량이 더 향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기대했다.

홍민규는 지난해 11월 진행된 신인 합숙훈련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이천 마무리캠프에 합류했고, 이천에서도 강한 인상을 남긴 덕분에 1군 스프링캠프에까지 참가하게 됐다. 그렇게 참가한 1군 스프링캠프에서 투수 부문 최우수선수(MVP)로도 꼽혔다.

시작부터 남달랐다. 1월 28일(한국시간) 실시한 첫 불펜피칭에서 직구,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섞어 총 40구를 던졌고, 박정배 투수코치로부터 “첫 불펜피칭부터 안정감 있는 투구를 보여줬다. 흥미롭게 봐도 좋을 것 같다. 마무리캠프에서 신인임에도 좋은 공을 던져서 스프링캠프에 왔는데, 자기 공을 잘 던졌다”는 칭찬을 받았다.

실전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강점을 보여줬다. 2차례 청백전에서 3이닝 동안 3안타 무4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직구 최고 시속은 144㎞까지 나왔다.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보유한 모든 구종을 자신 있게 던졌다. 이에 이승엽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그를 시드니 스프링캠프 MVP로 뽑으며 자신감을 심어줬다.

신인 합숙훈련 때부터 차근차근 단계를 밟고 있는 홍민규는 큰 꿈을 꾸고 있다. 그는 시드니 스프링캠프 일정을 마친 뒤 “전혀 생각하지 못했는데 상을 받아 영광이다. 무엇보다 다치지 않고 캠프를 마무리해서 다행”이라며 “더욱 성장해서 다음에는 정규시즌 MVP가 돼 두산을 빛내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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