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시도체육회 사무처장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용주(63·사진) 강원특별자치도체육회 사무처장이 사임, 차기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용주 전 협의회장은 30일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 김용주 후보 선언문’을 발표, 사무처장협의회장 등 모든 직함을 내려놓고 내년 1월 중순 예정된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입후보하겠다고 밝혔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3선 연임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한 유승민 전 탁구협회장과 김용주 전 회장 등이 치열한 선거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용주 전 협의회장은 대한체육회 민선 선거 이후 처음으로 강원도 출신으로 출마의 뜻을 밝혀 강원체육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김용주 전 회장은 사이클 선수 출신으로 대한 사이클 연맹 전무이사 권한대행, 사이클 국가대표 코치·감독, 국민생활체육 전국자전거연합회장, 춘천시생활체육회장, 강원도생활체육회장, 강원FC이사, 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 전국 시도체육회 사무처장협의회 회장직 등을 역임했다. 또 강원도의회 의원, 춘천시의회 의원도 역임했다.
김용주 전 회장은 선언문을 통해 대한체육회와 대한민국 스포츠 혁신에 나서겠다며 △체육청 설립 △생활체육분야의 정부지원확대와 인프라 구축 △스포츠 산업 육성 및 개발지원 △지자체 스포츠 예산 상향 조정 △스포츠 예산 자율권과 독립권 강화 △스포츠 지도자 처우 개선 △우수 선수 및 지도자 양성, 해외 진출 지원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 이날 김용주 전 회장은 “그동안 대한민국 스포츠는 많은 성취를 이루었지만, 이제는 변화를 통해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해야 할 때”라며 “대한체육회를 이제는 수동적인 운영에만 머무르지 않고 대한민국 스포츠 산업의 경영시대를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호석 kimhs86@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