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벌랜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금강벌괴도 못 이기는 세월의 무게’ 벌랜더 ‘ERA 6.92’|스포츠동아


저스틴 벌랜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불혹의 나이는 괴물 투수도 어쩔 수 없는 것일까. 저스틴 벌랜더(42,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평균자책점이 치솟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오라클 파크에서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를 가졌다.

저스틴 벌랜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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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와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의 활약 속에 8-6 대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초반 0-5의 격차를 극복한 것.

모두가 환호한 오라클 파크. 하지만 벌랜더는 웃을 수 없었다. 경기 초반 0-5의 리드를 내준 장본인이 바로 벌랜더이기 때문.

저스틴 벌랜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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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랜더는 이날 5 2/3이닝 동안 90개의 공(스트라이크 65개)을 던지며, 5피안타 6실점(5자책)으로 무너졌다. 또 탈삼진 9개를 기록했으나, 볼넷 역시 3개나 내줬다.

이에 벌랜더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6.14에서 6.92로 상승했다. 더 이상 올라가지 않을 것 같은 평균자책점이 더 높아진 것이다.

저스틴 벌랜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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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랜더가 운이 없었다는 평가도 있다. 하지만 벌랜더는 이날 타선의 도움을 받아 패전의 위기에서 빠져나오기도 했다.

한 살 터울인 맥스 슈어저(41)는 경기에 나오지 못하는 상황. 여기에 벌랜더는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불혹 투수의 수난시대다.

벌랜더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1년-15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부진을 만회하고 은퇴하겠다는 것.

저스틴 벌랜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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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록한 평균자책점 5.48은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 7.15 이후 가장 높다. 또 3500이닝-3500탈삼진에 대한 욕심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벌랜더는 분명 이번 시즌 초반에 자신의 나이를 체감하고 있다. 여전히 강속구를 던지고 있으나, 성적은 2005년 이후 최악으로 나타나는 중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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