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 알론소. 사진=뉴욕 메츠 SNS
[동아닷컴]
이번 오프 시즌 자유계약(FA)시장에서 홈런왕 경력을 전혀 살리지 못한 피트 알론소(31)의 ‘FA 재수’ 계약이 공식 체결됐다.
뉴욕 메츠는 13일(이하 한국시각) 알론소와의 2년-5400만 달러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2025시즌 이후 옵트 아웃 실행 조항 포함.
피트 알론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에 알론소는 2025시즌 이후 FA 시장으로 나갈 수 있다. 초대박을 노리던 상황에서 2700만 달러를 받으며 FA 재수에 나서는 것.
알론소는 뉴욕 메츠로부터 3년-7100만 달러 계약도 제안받았다. 하지만 옵트 아웃 실행 조항이 포함된 2년-5400만 달러를 택했다.
피트 알론소. 사진=메이저리그 공식 SNS
메이저리그 6년 차의 알론소는 지난 시즌 162경기에서 타율 0.240과 34홈런 88타점 91득점 146안타, 출루율 0.329 OPS 0.788 등을 기록했다.
이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가장 낮은 OPS다. 여전히 한 시즌 30홈런 이상을 기대할 수 있으나, 타격의 정확성이 크게 떨어졌다. 홈런을 빼면 매우 좋지 않은 성적.
피트 알론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알론소는 지난 2019년 메이저리그 데뷔와 동시에 53홈런을 때리며 화려하게 등장했으나, 이후 성적이 계속해 하락세에 있다.
불과 20개월 전에 총액 1억 5800만 달러 계약 제안을 보기 좋게 거절한 알론소. 하지만 20개월 뒤에는 FA 재수를 하는 신세가 됐다.
피트 알론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총액으로 따지면 1억 달러가 넘는 손실. 이번 FA 시장에서 굴욕을 맛본 알론소가 2025시즌 부활한 뒤, 자신있게 FA 시장에 나설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