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K리그1 준우승을 달성하고 시상식에서 잇따라 큰 상을 받은 강원FC가 춘천에서 준우승 축하 및 양민혁 고별행사를 갖는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오는 5일 오후 3시 도청 앞 광장에서 행사를 개최하고 퍼레이드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한다.
강원FC는 올 시즌 19승7무12패로 승점 64를 기록해 리그 2위라는 구단 창단이래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특히 이번 시즌 무서운 돌풍을 일으키며 최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4 대상 시상식에서 많은 상을 받기도 했다.
데뷔 시즌인 올해 12골 6도움을 올리고 지난 7월 잉글랜드 토트넘 홋스퍼와 계약하며 유럽 진출을 예약할 정도로 빼어난 활약을 펼친 ‘슈퍼 루키’ 양민혁(사진)은 영플레이어상을 받으며 MVP를 놓친 아쉬움을 어느 정도 털어냈다. 프로 데뷔 1년 차 선수가 이 상을 받은 건 2017년 김민재(당시 전북·뮌헨)에 이어 양민혁이 두 번째다. 4-4-2 전형으로 선정한 베스트11에는 수비수 부분에 황문기가, 미드필더로 양민혁이, 공격수 부문에 이상헌이 이름을 올렸다.
또 감독상은 준우승팀인 강원의 윤정환 감독에게 돌아갔다. 우승팀이 아닌 팀 감독이 이 상을 받은 건 4번째다. 현역 시절 K리그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인정받았던 윤 감독은 지도자로서도 일본에서 활약을 인정받은데 이어 지난해 6월 11위까지 추락한 강원 지휘봉을 잡아 팀을 강등 위기에서 구해내더니 올해는 울산과 우승 경쟁까지 벌이며 리그를 뜨겁게 만들었다.
도는 올 시즌 맹활약한 강원의 준우승을 기념하며 지난달 23일 강릉에서의 퍼레이드에 이어 상반기 홈경기장이었던 춘천에서 다시 한번 축하무대를 마련했다. 도에 따르면 오는 5일 춘천 거두리 풋살장에서 후평중 등을 거쳐 춘천시내 퍼레이드를 진행하고 도청 앞 광장에서 꽃다발 증정 등 축하이벤트를 갖는다.
특히 강원축구팬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한 양민혁을 위한 고별무대를 갖고 이달 영국으로 떠나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 합류하기전 춘천 팬들과의 만남의 시간을 갖는다. 김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