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와 아마추어를 통틀어 한국 축구 최강팀을 가리는 코리아컵 대회가 막을 올린 가운데 1라운드에 나선 강원팀들이 모두 승리를 거두며 2라운드에 진출했다. 춘천시민축구단은 9일 김해시민체육공원축구장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1라운드 경기에서 경남김해시재믹스축구클럽을 상대로 4-2로 이겼다. K3리그팀인 춘천시민축구단은 K5팀을 상대로 화끈한 골잔치를 벌이며 선전했다. 춘천은 오는 23∼24일 열리는 2라운드에서 K리그2 팀인 인천유나이티드를 상대로 3라운드 진출에 도전한다.
K3팀인 강릉시민축구단은 이날 당진종합운동장에서 K4팀인 당진시민축구단을 만나 2-1로 승리를 거뒀다. 강릉을 대표하는 축구단인 강릉시민축구단은 앞서 지난달 출정식을 갖고 새롭게 탄생한 엠블럼과 유니폼을 공개, 올 시즌 맹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 승리로 2라운드에 진출한 강릉은 K리그2팀인 충남아산FC를 만나 3라운드 진출에 도전한다.
앞서 전날 열린 경기에서는 K4리그의 평창유나이티드가 상위리그 팀을 잡아냈다. 평창(K4)은 양평(K3)을 잡고 올해 대회 가장 먼저 상위리그 팀을 잡아낸 주인공이 됐다. 평창은 전,후반 90분 동안 양평과 1-1로 비겼으며 연장전(전,후반 각 15분)은 득점 없이 마무리했다. 결국 120분의 혈투 끝에 치러진 승부차기에서 5-4로 평창이 웃었다. 평창은 2라운드에서 K리그2팀인 경남FC를 만나게 됐다.
한편 올해 코리아컵에는 총 58개팀(K리그1 12팀, K리그2 14팀, K3리그 14팀, K4리그 10팀, K5리그 8팀)이 참가한다. K리그1부터 K4리그 팀까지는 자동 출전이며 아마추어인 K5리그는 지난해 상위 8개팀이 출전 자격을 얻었다. 이번 1라운드에는 K3리그 10팀, K4리그 10팀, 그리고 지난해 K5리그 상위 8팀이 참가했다. 지난해 K리그1 준우승을 차지한 강원FC는 16강에 직행해 있다. 김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