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술(71·사진) 전 강원특별자치도사격연맹회장이 대한사격연맹 회장으로 취임, 연맹의 5개월여간 회장 공백을 해소하게 됐다.
대한체육회는 2일 대한사격연맹이 요청한 강 신임 회장 인준을 승인했다. 강 신임 회장은 춘천시 골프협회 부회장과 춘천상공회의소 상임위원, 강원사격연맹 회장을 역임했다.
앞서 대한사격연맹은 지난해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3개라는 역대 최고 성적을 냈지만 신명주 명주병원 병원장이 취임 후 올림픽 기간 중 명주병원 임직원 임금 체불 문제가 불거지자 갑작스럽게 사임해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대한체육회 정관에 따라 60일 내로 새 회장을 선임해야 했으나 대한체육회가 파리 올림픽 직후 문화체육관광부와 갈등을 빚으면서 이사회를 열지 못해 기한을 넘기고도 관리단체 지정을 피했다.
또 대한사격연맹은 지난해 신임 회장 공고를 3차까지 냈으나 지원자가 나타나지 않아 새 회장 선임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달 16∼17일에 진행한 4차 모집에서 강 신임 회장이 입후보해 지도부 공백을 극적으로 해소했다.
대한사격연맹은 단독 입후보한 강 신임 회장에 대한 결격 사유를 심사한 끝에 지난달 24일 당선인으로 공고했다. 김호석 kimhs86@kado.net